추석 차례상 2026 — 성균관 표준안 9가지, 전 안 부쳐도 됩니다 총정리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입니다. 차례상 때문에 검색하셨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성균관이 제시한 표준안 기준으로 기본 음식은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 6가지이고, 여기에 육류·생선·떡을 더해도 최대 9가지면 충분합니다. 전을 비롯해 기름에 지지거나 튀긴 음식은 올리지 않아도 되고,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는 예법을 다룬 옛 문헌에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아래에 표준안의 실제 내용과 근거, 올해 비용, 집집마다 다른 선택지를 한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기준일 2026년 9월 17일)

음식과 과일, 술잔이 차려진 한국의 추석 차례상 전경
차례상 한 상. 성균관 표준안 기준으로는 기본 6가지, 많아도 9가지면 충분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 by Dylan Park / Wikimedia Commons, CC BY 2.0

한눈에 보기 — 표준안 차례상 한 상

구분음식비고
기본 (6)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이것만으로 차례상이 성립합니다
추가 (3)육류, 생선, 떡더 올리고 싶을 때만. 합쳐서 최대 9가지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전 등 기름에 지지거나 튀긴 음식“예가 아니다”라는 문헌 근거가 있습니다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홍동백서, 조율이시예서에 없는 표현. 자리는 가족이 정하면 됩니다
사당이 없을 때고인의 사진으로 대체
성묘 시기차례 전후 관계없음

자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차례상 표준안」(2022년 9월 5일 발표) 및 관련 보도. 2026년 9월 17일 기준.

1. 기본은 6가지, 늘려도 9가지입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2년 9월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유교 전통을 보존해 온 기관이 직접 “이만큼이면 된다”고 정리한 기준이라, 지금도 명절마다 인용됩니다.

표준안의 기본 상차림은 여섯 가지입니다.

  • 송편 — 추석 차례의 기본 떡입니다(설에는 떡국)
  • 나물
  • 구이(적)
  • 김치
  • 과일
  • 술

여기까지가 기본이고, 더 차리고 싶은 집은 육류·생선·떡 세 가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 더해도 아홉 가지입니다. 과일을 종류별로 세어 “과일 4종 포함 9가지”로 소개되기도 하는데, 어느 쪽으로 세든 결론은 같습니다. 가짓수를 늘리는 것이 정성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 표준안의 요지입니다.

솔잎을 얹어 찜기에 담은 추석 송편, 차례상 기본 음식
송편은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 여섯 가지 중 하나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 by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과일 종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원회는 여러 가지를 다 갖추기 어려우면 줄여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집에 있는 것, 시장에서 상태가 좋은 것으로 맞추면 됩니다.

최영갑 위원장은 발표 당시 이 표준안이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림을 줄이자는 제안의 목적이 비용 절감만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2. “전 안 부쳐도 됩니다” — 근거는 예서에 있습니다

명절 준비에서 시간과 노동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항목이 전입니다. 표준안은 이 부분을 분명히 정리했습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시장 좌판에 진열된 각종 모둠 전과 부침 음식
전은 명절 준비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항목입니다. 표준안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 by Pfc. Bo Park, 2ID PAO, US Army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이것은 “요즘 세상에 맞춰 봐주자”는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옛 문헌 쪽에 가까운 해석입니다.

  • 조선 예학의 대가 김장생의 문집 『사계전서』에는 “기름으로 볶은 음식물을 쓰지 않는 것은 『의례』에서 나왔다”는 문답이 실려 있습니다.
  • 그 근거가 된 『의례』 주석에는 기름으로 볶으면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즉 전을 잔뜩 부치는 쪽이 전통이고 생략하는 쪽이 파격인 것이 아니라, 문헌상 근거는 오히려 생략 쪽에 있습니다. 부치고 싶은 집은 부치면 되고, 부담스러운 집은 빼도 예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3. 홍동백서·조율이시는 예법 문헌에 없습니다

차례상 앞에서 가장 많이 다투는 것이 음식 놓는 자리입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홍동백서). 대추·밤·배·감 순서(조율이시). 둘 다 널리 알려져 있지만, 표준안은 “예법을 다룬 문헌에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라는 표현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실제 문헌을 확인한 결과도 같습니다.

확인한 문헌결과
『사례편람』(조선 후기, 도암 이재)과일 접시는 상의 남쪽 끝, 잔대와 초접은 북쪽 끝에 놓으라고만 기록. 홍동백서·조율이시라는 표현 없음
『주자가례』 등 중국 예서해당 표현 없음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홍동백서, 조율이시 같은 표현은 중국 예서에도, 조선시대 예서에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표현들은 근대 이후 민간에서 음양오행과 결합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며, 신문 지면에는 1920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성균관 표준안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음식 자리는 가족이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를 따질 근거 자체가 문헌에 없습니다.

4. 사진·시간·성묘 — 매년 막히는 세 가지

표준안이 함께 정리한 실무적인 부분입니다.

  • 사당이 없는 집은? 고인의 사진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 차례 지내는 시간은? 가족이 모이기 좋은 시간에 맞추면 됩니다. 정해진 시각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표준안에 없습니다.
  • 성묘는 차례 전에? 후에? 전후 관계없습니다. 이동 일정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성묘를 계획하고 있다면 벌초·성묘 안전 수칙은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5. 올해 차례상 비용 — 어디서 사느냐로 8만 원까지 갈립니다

가짓수를 정했다면 다음은 어디서 사느냐입니다. 올해는 조사 기관에 따라 금액 차이가 있으니 두 조사를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맑은 날 촬영한 서울 광장시장 입구, 추석 장보기
전통시장은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약 8만 원 낮게 조사됐습니다. 사진은 서울 광장시장.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 by Bgag / Wikimedia Commons, CC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수용품 28개 품목을 비교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5만2553원, 온라인 플랫폼 37만367원, 대형마트 43만2062원으로 나타났습니다(2026년 9월 16일 보도 기준).

구입처4인 기준 비용전통시장과의 차이
전통시장35만2553원—
온라인 플랫폼37만367원+1만7814원 (4.8%)
대형마트43만2062원+7만9509원 (18.4%)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수용품 28개 품목 조사(2026년 9월 16일 보도). 별도로 한국물가정보는 9월 6일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을 30만2500원으로 발표해, 조사 기관·품목 구성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 지원도 연휴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농축산물 최대 40%·수산물 최대 50% 할인이 9월 30일까지 연장됐고, 전통시장에서는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합니다. 품목별 가격과 할인 채널 비교는 추석 장보기 2026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6. 우리 집에 맞는 방식 고르기

표준안은 “이렇게만 해야 한다”가 아니라 “이만큼이면 충분하다”는 기준선입니다. 실제 선택은 집집마다 다릅니다.

방식이런 집에 맞습니다준비 시간확인할 점
표준안대로 직접 차림가짓수를 줄이되 직접 만들고 싶은 집반나절 안팎전을 빼면 시간이 가장 크게 줄어듭니다
직접 + 반조리 혼합나물·구이는 직접, 전·산적은 사서2~3시간명절 간편식은 연휴 직전 품절이 빠릅니다
완조리 주문·차례상 대행이동이 길거나 준비 인력이 부족한 집수령만주문 마감일과 수령 방법(택배/방문)을 먼저 확인
차례 대신 가족 식사이미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한 집—성묘만 따로 다녀오는 집도 많습니다

명절 소비 흐름 자체도 바뀌는 중입니다. GS샵이 2015년과 2025년 명절 판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주방용품 매출액은 10년 새 38% 줄어든 반면 식품 매출액은 80% 늘었습니다(2026년 9월 13일 보도). 같은 회사 고객 조사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조리하겠다는 응답은 58.7%에서 48.3%로 떨어졌습니다. 만들기에서 사기로 무게가 옮겨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문이나 대행을 고려한다면 오늘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추석이 9월 25일이므로, 반조리·완조리 상품의 배송 마감일이 이번 주에 몰려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두기 전에 각 판매처의 마감일부터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차례상에 전을 꼭 올려야 하나요?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차례상 표준안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꼭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예학자 김장생의 『사계전서』에도 기름으로 볶은 음식을 쓰지 않는 근거가 『의례』에 있다는 문답이 실려 있습니다. 전을 부치는 것은 집안의 선택이지 예법상 의무가 아닙니다.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는 어느 쪽이 맞나요?

둘 다 예법 문헌에 근거가 없습니다. 조선 후기 『사례편람』과 중국 『주자가례』를 확인해도 두 표현은 등장하지 않으며, 근대 이후 민간에서 생긴 관행으로 추정됩니다. 성균관은 음식을 놓는 자리는 가족이 상의해 정하면 된다고 안내합니다. 어느 쪽을 따르든 틀린 것이 아닙니다.

2026년 추석 차례는 언제 지내나요?

2026년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공휴일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이고 27일 일요일까지 이어져 주 5일제 기준으로 나흘을 쉽니다. 차례 시각은 표준안에 정해진 규정이 없으므로 가족이 모이기 좋은 시간에 맞추면 됩니다. 성묘도 차례 전후 어느 쪽이든 관계없습니다.

차례상 비용을 가장 아끼려면 어디서 사야 하나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8개 품목을 비교한 조사에서는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35만2553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형마트(43만2062원)와는 7만9509원 차이가 났습니다. 여기에 농축산물 최대 40%·수산물 최대 50% 할인이 9월 30일까지 적용되고, 전통시장에서는 구매액의 약 30%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됩니다.

함께 읽기


오늘 정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가짓수를 먼저 정하고(기본 6가지로 갈지, 9가지까지 갈지), 그다음에 어디서 살지를 정하는 것. 이 순서로 정하면 장보기 목록이 그대로 나옵니다. 전을 뺄지 말지로 고민 중이라면, 빼도 예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참고 자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차례상 표준안」 발표(2022년 9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 및 당시 보도, 『사례편람』·『주자가례』·『사계전서』 관련 팩트체크 보도와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설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수용품 28개 품목 조사(2026년 9월 16일 보도), 한국물가정보 차례상 비용 발표(2026년 9월 6일 보도),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2026년 9월), GS샵 명절 소비 데이터 비교(2026년 9월 13일 보도). 이 글은 협찬이나 광고 없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글입니다. 가격과 할인 일정은 2026년 9월 17일 기준이며, 판매처별 마감일은 각 업체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